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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지진. 1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규모 7.8 강진으로 상점 유리창이 깨져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
뉴질랜드 지진이 또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오후 1시34분쯤 뉴질랜드 남섬 카이코우라에서 39km, 크리스트처치에서 120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2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지진 규모를 6.8로 보고했다가 6.2로 조정했다. 이번 지진은 이날 오전 0시2분쯤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95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7.8 지진의 여진이다.
이날 오전 강진 이후 규모 5~6 여진이 수차례 이어져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됐다. 카이코우라, 웰링턴 등지에는 쓰나미 경보와 대피 권고가 내려졌다.
이번 지진은 남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 지진이다. 이날 오전 강진으로 최소 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천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15일로 예정된 아르헨티나 방문을 취소했다.
한편 뉴질랜드는 '불의 고리'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불의 고리란 세계 주요 지진대와 화산대 활동이 겹친 지역인 환태평양 조산대를 부르는 말이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지난 2011년 규모 6.3 지진이 일어나 185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