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늘(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철도 파업과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철도.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늘(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철도 파업과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철도 파업과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지난 9월27일 파업을 시작해 이날까지 50일째 파업을 이어 가고 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오늘(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철도 파업과 관련해 "한진해운발 물류 대란, 조선업 구조조정 등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시기에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파업을 지속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일원으로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면 철도 서비스의 공공성이 훼손되고 저성과자 퇴출제로 전락할 것이라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성과연봉제는 이미 120개 공공기관이 도입하고 있는 보편적 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지난 2010년부터 1·2급 전원과 3·4급 관리직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번에 이를 1~4급 전원에 확대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코레일 직원들의 평균 임금은 대한민국 평균 근로자 연봉의 2배가 넘고 KTX 기관사는 평균 임금 9500만원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평생 직장을 보장받고 있는 철도노조가 국민의 안전 위협과 명분 없는 파업을 지속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용납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인력 7000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데도 열차가 큰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코레일의 비효율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코레일의 경영효율화와 철도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철도 파업의 조속한 종료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안전한 철도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