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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지난해 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만나 2차례에 걸쳐 거액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대한항공이 "명백한 오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16일 오전 입장 자료를 내고 "조 회장은 최순실을 결코 만난 적이 없으며 최순실의 존재 또한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였다"며 "오보에 대해서는 필요한 제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대한항공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 회장이 최씨를 만나 금품 제공을 요구받았으나 거절한 일화를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조 회장은 이달 초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나라는 압력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언론 보도 내용이 90% 맞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