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무죄네트워크' 창립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
조 전 사장은 "당시 충청권에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자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그때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박근혜 대통령이 맡을 당시"라며 "그런데 이 사람이 3인방이라든지 공천심사위원장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다 만나 봐도 실제로 그 권한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누군가 '최순실을 만나 보라'고 해서 봉투를 들고 (서울 강남구) 신사동을 가서 만났는데, 최순실이 경력을 쭉 보더니 '이런 경력을 가지고 국회의원 하려고 하나'라고 핀잔을 줬다고 한다"며 "그러면서 쓱 봉투 안 액수를 한번 보더니 다시 내밀면서 '선약이 있다'고 말해서 그 사람은 공천을 못 받고 무소속으로 나와 떨어졌다"고 말했다.
조 전 사장은 또 "탈북자 중에 누구라고 하면 다 아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을 정부 기관에서 여성 비례대표로 추천을 했다. 누가 봐도 할 만한 사람"이라며 "탈북자들도 많이 내려와 있고, 보수 정당인 새누리당으로서도 정치적 의미가 있어 다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탈락했다. 전직 정보기관 사람 이야기가 최순실이 탈락시켰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