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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
부산 해운대 빌딩 엘시티(LCT)가 개발비리로 수사 중인 가운데 부산시가 시행사에 사업부지를 헐값매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도시공사는 엘시티에 2336억원을 받고 땅을 넘겼다. 보상비와 부지조성비 등을 합한 조성원가가 2230억원이고 매각차익이 106억원 정도다.
해운대 관광단지 부지 중 엘시티가 매입한 땅 5만3694㎡의 평균가격은 3.3㎡당 1433만원이다. 엘시티가 공급한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2730만원으로 약 2배에 달한다.
부산시는 2006년 해운대 땅을 한 건설사에 팔았는데 당시 거래금액은 3.3㎡당 1500만원이었다. 엘시티는 해운대 해수욕장에 바로 옆에 붙어 있는데도 해운대 다른 지역보다 싸게 거래된 것이다. 한편에서는 부산시가 관광단지 개발에 따른 지역경제효과를 제외할 때 손해 보는 장사를 한 셈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