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수암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수암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연말 지방 분양시장에 막바지 큰 장이 설 전망이다. 지방도시 및 광역시에서 4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대규모 아파트는 물론 수요자들이 몰리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부산, 울산 등지에서 나오는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많아 관심이 쏠린다.
23일 부동산114 랩스 통계(22일 기준)에 따르면 올 연말(11~12월) 서울 및 경기,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 및 지방도시에서는 총 4만252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국 분양물량(7만5170가구) 대비 약 56%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5900가구로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충남(5141가구)과 강원(5072가구), 충북(4924가구), 경북(4297가구), 경남(4247가구), 세종시(3507가구), 울산(3072가구) 등의 순이다.


올 한해 지방의 분양시장은 긍정을 넘어 호황이었다.

금융결제원과 부동산114 자료(지난 18일 기준)를 살펴보면 올 들어 분양한 아파트 중 1순위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단지를 비교해 본 결과 아크로리버뷰(서울 서초구 잠원동)를 제외한 나머지 9개 단지는 모두 지방에서 공급된 단지였다.

청약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부산에서 분양된 ‘명륜자이’로 523.56대 1을 기록했으며 2위 역시 부산에서 분양된 ‘마린시티자이’(450.42대 1)가 차지했다.


울산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수암(2단지)’은 426.33대 1, ‘세종시 4-1생활권 P2구역 리슈빌수자인’은 323.69대 1 등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한해 지방 분양 청약성적이 좋았고 11·3 부동산대책으로 인한 풍선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전통적인 겨울 분양 비수기를 무색케 할 만큼 막바지 공급이 활발하다”며 “지방분양이 전체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지역의 거점도시 내의 장점이 많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에 나서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