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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수능시험이 어려워진데다 올해는 국·영·수 1등급 기준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수능충격’이 커지자 명문학군이나 수능성적이 좋은 학교로 눈길을 돌리는 학부모가 늘고 있다.
특히 명문 중학교 배정이 가능한 지역은 초미의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 고등학교 학군의 경우 근거리 배정 원칙에서 벗어나 지원제·추첨제로 바뀐 데다 특목고 부상으로 명문학군 의미가 퇴색됐다.
하지만 중학교는 학업성취도가 우수하거나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중학교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명문대 진학을 위한 필수코스로 여겨지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11·3 부동산대책 이후 재건축이나 급매는 거래가 없지만 실거주 중심으로는 거래된다”며 “특히 최근 강남권 신규단지 공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자녀진학을 고민 중인 학부모 수요들이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교 인근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 114의 지난 1년간 서울 집값상승률 자료(지난 17일 기준)를 살펴보면 양천구가 11.34%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강남구(11.03%), 서초구(9.19%), 강동구(8.78%), 강서구(8.75%), 송파구(8.44%)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이들 지역은 명문학군을 갖춘 전통 부촌이자 재건축 호재가 집중돼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은 높은 교육열을 가진 이른바 맹모들 때문에 ‘명문학군=부촌’이란 등식이 성립돼왔다”며 “강남 8학군, 목동 등의 경우 투기과열지구 지정 당시에도 청약경쟁률이 20대1 안팎까지 치솟았고 반포·압구정 등 재건축 호재가 풍부해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문학군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면서 인근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GS건설이 이달 공급하는 ‘목동파크자이’는 강서3학군에 포함돼 있으며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목일중, 봉영여중 등과 가깝다. 목일중은 2015년 기준 보통학력 이상이 90.3%, 봉영여중은 89.2%다. 유명 입시학원이 몰려있는 목동 학원가도 인근에 있다.
대우건설이 같은달 공급하는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는 인근에 백운중이 위치해 있어 학군이 좋다. 백운중학교는 학업성취도가 78.9%로 지역 내에서 높은 편이다. 이외에도 벌말초, 포일초, 백운중, 백운고 등 도보거리에 학교가 있어 학군이 좋다.
삼성물산이 다음달 공급하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강남 8학군의 뛰어난 교육인프라를 갖췄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신동초·신동중·현대고 등의 명문학군의 위치하며 그 중 신동중은 2015년 학업성취도평가 결과가 91.3%로 높다. 또 서초동 학원가 일대와 인접해 학부모들의 높은 수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