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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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20일 취임 첫날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관심이 쏠린다.
우리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TPP 폐지를 공약할 때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품었지만 이제 통상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에 미국시장을 놓고 경합하는 일본이 TPP에 가입하고 한국이 못하는 상황이 최악이라면 TPP 무산은 한국으로선 오히려 긍정적이라는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우리는 이미 미국과의 FTA 체결로 적지 않은 수혜를 입어 손해 볼 게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트럼프 당선인이 한미 FTA에 대해 일자리를 죽이는 협정이라며 거부감을 보였고 이 같은 인식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는 한미 FTA의 장점을 트럼프 행정부 측에 적극 알리는 한편 재협상 상황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전문가들은 트럼프 집권 초기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휩쓸려 한미 FTA가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양국 모두 한미 FTA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전파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지난 10일 열린 한미재계회의 연설에서 “한미 FTA 이후 한국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증가하고 미국 내에서 2011년 3만5000명에서 2015년 4만5000명으로 1만명 이상 고급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교역 확대와 고급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양국 간 상호투자가 더욱 증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