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선 불출마.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오늘(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2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김무성 대선 불출마.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오늘(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2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남의 당 대권 후보지만 아쉬운 생각도 갖는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오늘(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새누리당 김 전 대표가 기자회견해 차기 대권후보에 나서는 것을 포기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며 "(김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서 탄핵에는 몸을 바쳐서 노력하겠다', '야당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달라', 이런 얘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별도 간담회 자리에서도 "(김 전 대표와) 개인적으로도 가깝다"면서 "오랫동안 준비해오던 대권 후보를 그만두겠다고 하니까 좀 아쉬운 점도 있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대권 기일이 많이 남았으니까, 정치는 생물이라 (김 전 대표의 행보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김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 "박근혜 정부 출범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새누리당의 직전 당 대표로서 지금의 국가적 혼란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