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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제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가 이뤄진 가운데 참가자들이 청운동주민센터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장효원 기자 |
26일 광화문 광장에는 1300개의 단체가 모인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의 추산으로 130만명의 국민이 모였다. 서울시청부터 청운동주민센터까지 꽉 찬 국민들은 손에 촛불과 ‘박근혜 퇴진’ 등이 쓰여 있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집회에 참가한 국민들은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기자가 무작위로 만난 10명의 사람들에게 정치 성향을 물어본 결과 진보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 7명, 보수 성향을 띤 사람이 3명이었다.
자신이 새누리당 지지자라고 밝힌 한 집회 참가자는 “최근 최순실 관련 뉴스를 보면서 지난 대선 때 박근혜를 뽑았던 게 너무 후회된다”며 “내가 뽑은 대통령 내 손으로 끌어내리려 집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현재 밝혀진 사실로 봤을 때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의 행위는 정치적 성향과 무관한 불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그의 주변에 보수적 성향을 갖고 있는 지인들도 그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5차 촛불집회 참가인원은 주최 측 추산 130만명으로 집계됐다. 인원이 몰리면서 당초 계획됐던 광화문에서 청와대로의 행진은 일부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