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2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박근혜 정책 폐기 11·30 1차 총파업-시민불복종의 날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자료사진=뉴시스
리얼미터 여론조사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2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박근혜 정책 폐기 11·30 1차 총파업-시민불복종의 날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자료사진=뉴시스

리얼미터가 11월4주차 대통령 지지율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9.7%로 나타나 최저치 기록을 세웠던 지난주와 같았다.
이번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 비율)은 9.7%로 지난주 주간집계 최저치와 동률을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0.3%포인트 오른 86.4%로 취임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름·무응답’의 경우 3.9%에 그쳐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 보면 앞선 주말 박 대통령의 피의자 입건 발표에 청와대가 강력반발하며 수사거부를 선언한 뒤 21일(월) 9.0%를 기록해 일간집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후 주중 지지율이 조금 반등하다 25일(금) 조기 탄핵 여론이 형성되면서 다시 9.0%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경남·울산과 서울에서 지지율이 각각 12.0%, 10.7%로 지난주에 비해 조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기반이 대구·경북에서는 2.7%포인트나 떨어져 15.8%를 기록했다. 광주·전라(4.6%), 대전·충청·세종(7.7%)에서도 각각 3.3%포인트, 1.9%포인트 하락했다. 강원에서는 18.3%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경우 지지율이 1.8%밖에 되지 않았고, 30대도 2.9%, 40대도 6.0%에 그쳤다. 60세 이상에서만 20.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20대부터 40대까지는 부정평가 비율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21일부터 25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