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우천식. /사진=영국 BBC 캡처
뇌우천식. /사진=영국 BBC 캡처

뇌우천식으로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6명이 사망했다. 지난주 이 지역에 폭우와 함께 천둥이 덮친 뒤 뇌우천식 환자가 다수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5명은 위독한 상황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뇌우천식(thunderstorm ashtma)은 폭우로 습기를 흡수한 호밀꽃가루가 터지면서 알레르기 입자가 사람 폐에 들어가 일으키는 증상이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번에 뇌우천식 환자가 대량으로 발생해 현재까지 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5명 역시 생명이 위독해 희생자가 더 늘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12명의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구가 450만명에 이르는 이 지역에서는 이번에 뇌우천식 환자가 8500명이나 발생해 치료를 받았다.


뇌우천식 사태는 지난 1987년 멜버른에서 처음 발생했다. 비슷한 사태는 미국, 캐나다, 영국,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뇌우천식 발생 사태도 지난 2010년 멜버른에서 보고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