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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오늘(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11월4주차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정당지지도 조사결과 민주당이 당명 교체 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새누리당은 8주 연속 하락하면서 국민의당에게 2위 자리마저 내줬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실시한 것으로 특히 지난 23일 일간집계에서는 민주당이 종전 최고치인 34.8%와 동률을 기록했다.
28일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1월 4주차 주간집계(무선 85·유선 15)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3.0%(▲2.5%포인트), 국민의당 17.2%(▲0.7%포인트), 새누리당 16.2%(▼2.8%포인트), 정의당 6.2%(▼1.7%포인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을 해당지역 오차범위(±6.5%포인트) 내에서 13주 연속 앞섰고, 50대에서는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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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미터 제공 |
‘선 총리 추천, 후 탄핵’ 안을 제시했던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지지층의 급속한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0.7%포인트 오른 17.2%로 2주 연속 상승하며, 리얼미터 주간집계 상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호남과 충청권, 60세 이상에서 주로 오른 가운데, 특히 경기·인천, 충청권에서 새누리당을 제치고 2위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 전·현직 의원들의 집단 탈당과 김무성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박 대통령 탄핵 선언’ 등 계파 간 분열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2.8%포인트 하락한 16.2%로 8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최저치를 경신했다.
새누리당은 국민의당에 밀려 리얼미터 주간집계 상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15.0%를 기록하며 일간 최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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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미터 제공 |
새누리당은 영·호남과 충청권, 경기·인천, 30대 이상 모든 연령층, 중도층과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대구·경북(TK)지역에서는 선두를 유지했으나, 경기·인천, 충청권, 호남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국민의당이나 정의당에 밀려 3위 또는 4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강세 속에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정의당은 1.7%포인트 하락한 6.2%로 지난 3주 연속의 상승세가 멈추고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포인트 하락한 4.7%, 무당층은 1.5%포인트 증가한 22.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3.0%(총 통화시도 1만9445명 중 2532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