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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해운대 '엘시티' 사업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오전 부산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현 전 수석에게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두고,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사진=뉴스1 |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오늘(29일) 해운대 엘시티(LCT)사업 비리와 관련해 알선수재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피의자 신분으로 부산지검에 출석했다.
현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56분 부산지검 청사에 출석 "지금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검찰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이 엘시티 이영복 회장(66)과 관련된 질문을 하자 현 전 수석은 “모든 사항은 검찰에서 성실히 답하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시행사인 청안건설 이영복 회장과 오랜 친분을 유지하면서 엘시티사업 과정에 개입하고 이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하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을 상대로 이 회장이 지난해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유치하거나 부산은행이 주간사인 대주단과 1조78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약정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