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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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최대주주 유진그룹이 사실상 경영권 확보에 성공했다. 동양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졸업 후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소액주주들이 유진의 이사회 참여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2일 오전 열린 동양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유진기업은 ‘이사의 수를 10명 이내에서 13명으로 증원하는 안건’을 제안, 지분 65.1%에 해당하는 주주가 참석해 가결시켰다. 찬성률은 77.3%였다.

유진그룹은 동양의 지분 30.03%를 보유하고도 자기들 측 이사를 이사회에 내보내지 못한 상황이다. 노조와 우리사주조합의 반대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유진그룹은 동양 인수를 통해 국내 레미콘업계 1위를 견고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 유진의 레미콘사업은 인천 3곳, 경기도 13곳과 호남·충청을 포함해 29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동양은 강원도와 영남, 제주도 등지에 공장이 있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날 주총장에서는 주주 간 고성이 오가는 등 불화가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