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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NS를 통해 본인의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의원들의 명단을 작성해 공개한 이후 비판 전화와 문자에 시달리던 그가 연락처를 공개를 통해 비난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표창원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베 친구들, 괜찮으니까 계속 전화와 문자를 달라”며 “대신에 약한 사람과 동물을 괴롭히고 조롱하고 비하하고 혐오하는 발언이나 사진영상은 올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차피 공개된 전화번호, 전 국민께 알려드린다”며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한 이후 “너무 많은 연락이 와서 (전화는) 못받으니 자기소개와 사연 그리고 확인할 수 있는 정보 문자나 카카오톡을 주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약 9시간 만에 표 의원에게 1만3000여건의 문자와 1만여건의 톡 등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