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11.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오늘(8일) 발표한 12월 1주차 주중동향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오른 11.0%로 나타났다.

특히 박 대통령 지지율은 제3차 대국민 담화가 있었던 11월 5주차 주중동향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제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혀 국회에 자신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떠넘겼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1%포인트 오른 85.2%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74.6%포인트에서 74.2%포인트로 0.4%포인트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집계로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청와대의 '4월 퇴진'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 대통령의 퇴진일 결단'이 임박했음을 밝힌 5일(월)에는 지난주보다 0.3%포인트 내린 10.2%(부정평가 85.0%)로 시작했다.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가 열리고,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표단 회동에서 '탄핵 가결 시 헌재 심판 수용'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진 6일(화)에는 11.2%(부정평가 85.7%)로 전날보다 1.0%포인트 올랐다.

국조특위 2차 청문회가 있었던 7일(수)에는 11.9%(부정평가 84.4%)로 전날보다 0.7%포인트 오르며, 최종 주중집계는 0.5%포인트 오른 11.0%(부정평가 85.2%)로 마감됐다.


주중집계로는 연령별로 60대 이상, 지역별로 서울, 대전·충청·세종에서 주로 오른 반면 20대, 대구·경북, 부산·경남·울산에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무선 전화면접(20%), 스마트폰앱(40%), 무선(25%)·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 12.8%, 신뢰수준 95%, 표본 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