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오늘(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오늘(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지금이라도 탄핵을 중지시키고 '4월 퇴진, 6월 대선'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 국회가 한 번 더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오늘(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탄핵 사유 가운데 하나인 '세월호 7시간'을 넣느냐 빼느냐의 문제로 (탄핵) 하루 전까지 논의하고 회의하는 이 경솔함과 기막힌 사실에 대해 탄핵안에 (해당 내용을) 넣은 사람과 그 탄핵안을 찬성한다고 한 이들이 분명한 입장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세월호 7시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연애를 했다고 해서 온 국민이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뒤에는 굿판을 했다, 이제는 또 시술을 했다고 보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의 직무를 중지시키는 중차대한 문제를 다루면서 이런 식으로 명확하지 않은 사실을 사유에 넣어 탄핵을 추진하려는 것이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뿐만 아니라 탄핵 사유 대부분도 검찰의 공소장이라고 이야기하나, 그 부분 역시 언론 보도 내용이나 다른 사람들의 진술 내용에 의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 사안인 경우에도 검찰이나 사법처리에 있어 자신의 변론이나 진술 이런 것들이 부족해서 시간을 연장하는 판국에 대통령을 탄핵하고 집무를 정지시키는 일을 언론보도만으로 탄핵 사유를 삼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선례가 되면 대통령을 포함해 선출직 공직자가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