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민주당 지지율 40%. /그래픽=한국갤럽 제공
갤럽 민주당 지지율 40%. /그래픽=한국갤럽 제공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오늘(16일) 발표한 12월 셋째 주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5%포인트 오른 40%로,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율이 40%에 달한 것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지지율은 3월 45%, 6월 43%, 9월 38%, 12월 40%였다.


민주당은 연령별로 20대와 30대, 지역별로 대전·충청과 광주·전라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최순실 게이트 파문 이후 점진적 오름세를 보였고,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계기로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이 한층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15%로, 최근 한 달간 창당 이래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새누리당 지난해 지지율 평균은 41%, 올해 1월부터 20대 총선 직전까지 39%, 20대 총선 직후부터 10월 첫째 주까지 31%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내린 12%로, 10월 셋째 주 10%에서 11월 넷째 주 16%까지 올랐으나 박 대통령 탄핵안 발의·표결 시기 등에서 민주당과 입장을 달리한 뒤로 내렸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내린 3%로 집계됐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늘(16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을 열었다. 경선 결과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119표 가운데 62표를 얻어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정 의원은 친박계, 나 의원은 비박계로 분류된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 23%, 신뢰수준 95%, 표본 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갤럽 민주당 지지율 40%. /그래픽=한국갤럽 제공
갤럽 민주당 지지율 40%. /그래픽=한국갤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