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직원이 함께 즐거워야 한다."

스타벅스가 1000번째 매장을 서울 청담동에 오픈하면서 ‘매출 1조원-매장 1000호점’ 시대를 열 전망이다. 1000호점 오픈은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낸 지 17년 만에 이룬 쾌거다.


스타벅스는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 71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성장했다. 현 추세라면 연말까지 1조원 달성이 무난하다. 이석구 대표가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수장으로 재직한 지난 9년간 스타벅스 매장수는 4배 이상, 매출은 7배, 직원수는 240배 이상 증가했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 /사진제공=스타벅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 /사진제공=스타벅스

스타벅스는 1999년 국내 진출한 이후 이 대표 부임 전까지 7년간 대표가 3번이나 교체됐다. 국내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던 것. 하지만 2007년 부임한 이 대표는 한국적인 메뉴와 콘텐츠로 고객을 사로잡으며 9년간 스타벅스의 수장 자리를 지켰다.
그의 확고한 경영철학은 '직원과 고객의 행복'이다. 이 대표는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려면 직원이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매주 이틀 동안은 항상 현장을 찾아 직원의 의견을 직접 듣는다.

이 대표는 1975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과 신세계 그룹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경영자로 2007년 12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4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이번 1000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앞으로 고객에게 보다 큰 기쁨과 즐거움,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최적화된 문화공간으로 끊임없이 발전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그의 고객·직원 친화정책이 꾸준한 성과를 낳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6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