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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8차광주시국촛불집회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7일 광주를 방문해 5·18 묘지 참배, 무등산 등반, 촛불집회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박 시장은 이날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지에 안장된 고 백남기 농민의 묘역를 찾으면서 1박2일의 광주 일정을 시작했다.
박 시장은 "백남기 농민은 헌법상 누구나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것뿐인데 국가와 경찰이 폭력적으로 진압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그에 대한 경찰 책임자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0년 당시 광주 망월동은 민주주의와 인권·평화의 상징이었다"며 "늘 광주항쟁에 빚진 자로 생각해왔고 광주정신과 5·18민중항쟁의 정신을 가슴에 담고 활동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시장은 '한국 민중사' 사건으로 인연을 맺은 고 나병식 선생 3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그는 추모식 방명록에 '광주정신 이어받아 정권교체의 길에 앞장서겠다'고 적으며 대권행보로서 광주를 방문한 것임을 내비쳤다.
또한 박 시장은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 새누리당의 해체와 검찰·재벌 개혁을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저는 국민여러분과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면서 "99대1의 불평등한 사회가 아닌 새로운 사회를 만들고 싶다. 차별 없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2일차인 18일 비공개 일정으로 광주 기초의원, 중소상공인 등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