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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2차 청문회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된 가운데 고영태 전 블루케이 이사가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국정조사 위증 의혹 관련 고영태씨의 육성 녹음 파일이 공개된다.
JTBC는 18일 밤 9시40분에 방송되는 탐사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국정조사의 위증을 사전 모의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고씨의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고씨는 지난 15일 4차 청문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위증에 대해 "증인과 미리 질의응답을 작성하고, 이게 국정농단이라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 뒤 고씨의 소감은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고씨는 4차 청문회에 앞서 월간중앙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당 쪽하고 나를 배신했던 애들 쪽하고 청문회에서 질의응답을 하면 (내가) 위증을 한 것처럼 애기를 하겠다는 스토리를 짰다는데"라고 말하며 JTBC가 단독 보도한 태블릿PC에 대해 최순실씨가 아닌 본인의 소유로 몰아갔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틀 뒤 열린 4차 청문회에서는 고씨의 예상이 재연돼 의혹이 제기됐다. 만약 위증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은 위증 교사 혐의로, 박헌영 전 K스포츠 과장은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의원과 박 전 과장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22일 예정된 청문회에서 3자 대면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