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대선 선거인단 투표. /사진=미국 ABC뉴스 캡처 |
미국 대선 선거인단 투표가 19일(현지시간) 실시된다. 지난 11월 열린 대선에서 선출된 선거인단이 이날 투표를 함으로써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최종 확정된다.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 투표를 통한 간접선거 방식으로, 유권자들이 뽑은 선거인단이 대통령 선출 선거를 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이날 선거인단 투표는 미국 전체 50개주와 워싱턴D.C에서 일제히 열린다. 선거인단 538명은 각각 소속 지역에서 투표를 하게 된다. 이들은 관례대로 주별 선거인단 선출투표 결과 그대로 지지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는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해 승리했다. 과반인 270명을 여유있게 넘는 수치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앞섰다. 따라서 선거인단이 대거 반란투표를 하는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득표율에서 클린턴이 트럼프에 앞선 데다, 투표 후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이 불거져 이례적인 상황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체 득표율에서 클린턴은 48.3%로 트럼프의 46.2%를 앞섰다. 표 차이는 280만표가 넘는다.
따라서 반란 투표가 37표 이상 나오면 클린턴이 당선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반란 투표가 나오더라도 선거인단 수에서 차이가 커 결과를 뒤집기는 힘드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 역사에서 선거인단의 반란표는 모두 157표가 나왔지만, 결과를 뒤집은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