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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트럭 테러. /자료=BBC 방송화면 캡처 |
독일 베를린 트럭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이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됐다. 지난 20일 AP통신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19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에 대한 테러 공격 용의자를 조사한 결과 범죄 당시 트럭 운전석에 있었다는 증거가 없었고 그가 테러 혐의를 부인해 풀려났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트럭 운전사에 대한 현장 목격자의 묘사와 체포된 남성의 인상착의가 일치한다"면서도 "그가 계속해서 테러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용의자 체포 당시 목격자의 제보로 베를린의 승전기념탑에서 2㎞ 떨어진 지점에서 체포했으며 그가 파키스탄 출신 망명 신청자라고 밝힌 바 있다.
베를린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체포된 용의자가 범인인지 불확실하다며, 다른 진범이 아직 활동할 가능성이 커 경계 태세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크리스마스 시장을 덮친 트럭 테러의 배후에 자신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IS는 이날 자신들이 운영하는 아막 뉴스통신을 통해 베를린 트럭 테러에 대해 "트럭 운전사는 십자군(기독교 군대) 시민들을 목표로 한 IS대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8시14분쯤 수도 베를린의 명물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 근처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시장을 대형 화물트럭이 덮쳐 최소 1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