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제5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LG화학, 삼영기계·유일·쓰리에스·벤투스 등 5건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LG화학의 사업재편계획은 공급과잉 품목인 폴리스티렌(PS) 생산설비를 고급 플라스틱 소재인 ABS 생산설비로 전환하는 것으로 지난 9월 승인된 한화케미칼, 유니드 사례와 함께 석유화학업계의 사업재편이 본격화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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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표=산업통상자원부 |
중소 조선기자재업체의 사업재편계획 4건은 조선산업 불황으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유망분야로 진출하려는 노력으로 생산설비를 감축해 조선기자재 공급과잉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5건 추가 승인으로 올해 원샷법 누적 승인건수는 총 15건으로 늘어났다. 승인받은 업종은 공급과잉업종으로 진단받은 조선(5건), 철강(4건), 석유화학(3건) 기업이 80%를 차지했다. 나머지 3건은 농기계(동양물산), 섬유(보광), 태양광셀(신성솔라에너지)이 승인받았다.
산업부는 올해 결과와 업계 요구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원샷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융지원프로그램 확대, 원샷법 신청요건 완화, 세제지원 강화 등의 혜택을 검토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경쟁력 강화방안에서 공급과잉으로 진단된 철강·석유화학·조선업종에 대해 원샷법을 통해 과잉설비를 지속적으로 해소하는 한편 제조업 전반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향후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업종을 선별해 선제적 사업재편을 지원하겠다”며 “유통·물류 등 서비스 공급과잉 분야도 원샷법을 통한 사업재편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