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대위가 오늘(22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조여옥 대위가 오늘(22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조여옥 대위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주사를 놨다"고 밝혔다. 조여옥 대위는 오늘(22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도종환 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감초·백옥·태반주사를 직접 주사했는가"라고 질문하자 이같이 대답했다.
조 대위는 "박 대통령에 대한 처방이 있는 한 내가 처치했다"며 "많으면 일주일에 1~2번 처치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위는 도 의원이 "청와대에서 태반주사를 200개 구입해 80개가 재고로 남아 있고, 백옥주사는 60개 중 10개, 감초주사는 100개 중 39개가 남아 있다"며 "박 대통령이 주사를 이렇게 많이 맞았는가"라고 질문하자 "박 대통령뿐만 아니라 직원에게도 처치했다"고 대답했다.


조 대위는 "이동 중에 주사제가 파손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도 "많은 양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조 대위는 도 의원이 "주사제를 처방받은 직원이 10명 이내였는가"라고 질문하자 "정확한 자료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며 "10명 이내로 기억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조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인 지난 2014년 4월16일 청와대 근무 위치를 '의무동'에서 '의무실'로 번복했다. 조 대위는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 어느 곳에서 근무했는가"라고 질문하자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대답했다.


앞서 조 대위는 지난 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의무동은 대통령 전담이다.

조 대위는 김성태 위원장이 "(말을 바꾼 것을)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 같다. 다시 한 번 대답하라. 세월호 참사 당일 어느 곳에서 근무했는가"라고 질문하자 "의무실에서 근무했다. 직원들을 진료하고, 관저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다"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