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완영 국회의원 기자회견.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기관보고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
이완영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자신과 이경재 변호사가 찍은 과거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 "정치 공작, 음해가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변호사가 최순실씨 변호를 맡은 뒤 사적으로 만나 박 의원이 상상하는 모의를 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밝혀지면 나의 정치 생명을 걸겠다"며 "박 의원도 나와 이 변호사의 커넥션을 국정조사에서 증명하고 그렇지 못하면 정계 은퇴를 공개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 의원은 어제(22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시민 제보 사진이다"라며 이 의원과 이 변호사가 함께 식사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 변호사는 태블릿 PC가 최씨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니까 이 변호사가 이 의원에게 그 부탁을 한 것"이라며 청문회 위증교사 의혹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나는 경북 고령·성주·칠곡군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향우회에 가서 출향인사를 만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정치 활동"이라며 "이 변호사는 출향인사기 때문에 지난 2013년 6월22일 향우회에서 만난 적은 있다. 그러나 사적으로 평소에 만나거나 최씨 변호사로 선임된 뒤 만난 적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자극적인 깜짝쇼로 어떻게든 나를 최씨와 연관지어 국정조사 스타가 되고 싶겠지만 도를 넘는 지나친 행태는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며 "박 의원은 최근 나에 대한 위증교사 의혹을 폭로했으나 불발로 끝나자 마음이 급한 나머지 본인만의 무지한 상상으로 부족한 부분을 억지로 끼워 맞추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차라리 고령군 출신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도 이 의원의 입김으로 내정됐다고 주장하라. 이 변호사는 정윤회씨의 변호사로도 활동했는데 나와 정씨도 어떤 관계가 있어 선임된 것인가"라며 "정치 생명을 걸 확증이 없으면 더 이상 무리한 정치 공작과 음해를 중단하고 국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