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구치소 청문회.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시국 강연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26일 구치소 청문회.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시국 강연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26일 구치소 청문회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어제(22일) "오는 26일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수감 중인 구치소에 직접 가서 현장 청문회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오늘(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증인들의 '아몰랑'으로 일관한 먹통 청문회"라며 어제(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5차 청문회를 언급했다.

이어 "최씨와 문고리 3인방(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빠진 맹탕청문회로 국민의 분통이 터지는 청문회였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국민의 애를 태우고 속을 태우는 청문회였다. 국민이 청문회를 청문해야 할 지경이다"라며 "국민들은 진실을 듣고 싶다. 오는 26일 구치소 청문회를 기대해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국조특위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최씨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청문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