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목사, 박사모 "차라리 이석기를 데려와라… 참는 데도 한계가 있는 법"

인명진 목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가 지난 10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6 대북지원 국제회의'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는 오늘(23일) 인명진 목사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데 대해 "이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인명진 목사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이날 박사모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당원의 한 사람으로 분명히 말한다. 인명진 목사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데리고 온다니, 차라리 당을 해체할지언정 이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차라리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를 당 대표로 데리고 와라. 이것은 아니다"라며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적당히 하길 바란다. 당원들이 참는 데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라고 말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이제 새누리당에 대한 일말의 미련까지 사라져 가고 있는 중이다"라며 "우리의 마지막 경고가 될 지도 모른다. 이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행자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인명진 목사의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직 수락은 유감이며, 명예로운 삶에 오점이 되지 않을까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