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게 밤을 지낼 곳이 부족한 길고양이에게 겨울은 혹독한 계절이다.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챙겨주는 캣맘들은 ‘가뜩이나 오래 살지도 못하는데 행여나 겨울을 견디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더 신경을 쓴다.
길고양이는 날씨가 춥지 않더라도 평균 수명이 3년밖에 되지 않는다. 전염병에 걸리거나 교통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일반 집고양이들이 15년 정도 사는 데 비해 수명이 5분의1밖에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캣맘이 길고양이에게 크게 신경을 쓸수록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주민들의 불만도 커진다. 사람들이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이유는 3가지다. 발정이나 영역다툼 소리 등 소음과 배설물, 쓰레기봉투 뜯기 등이다. 그래서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챙겨주는 캣맘들을 비난한다.
언론도 길고양이로 인한 갈등을 호도한다. 2015년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길고양이 집을 만들어주던 캣맘이 돌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생들이 던진 돌이었다. 이 사건을 두고 많은 언론이 ‘길고양이에게 밥을 준 것이 이번 사건의 발단이었다’고 표현해 캣맘과 주민간의 갈등을 부추겼다.
길고양이는 날씨가 춥지 않더라도 평균 수명이 3년밖에 되지 않는다. 전염병에 걸리거나 교통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일반 집고양이들이 15년 정도 사는 데 비해 수명이 5분의1밖에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캣맘이 길고양이에게 크게 신경을 쓸수록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주민들의 불만도 커진다. 사람들이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이유는 3가지다. 발정이나 영역다툼 소리 등 소음과 배설물, 쓰레기봉투 뜯기 등이다. 그래서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챙겨주는 캣맘들을 비난한다.
언론도 길고양이로 인한 갈등을 호도한다. 2015년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길고양이 집을 만들어주던 캣맘이 돌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생들이 던진 돌이었다. 이 사건을 두고 많은 언론이 ‘길고양이에게 밥을 준 것이 이번 사건의 발단이었다’고 표현해 캣맘과 주민간의 갈등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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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
정말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주는 것이 잘못된 행동일까. 그렇지 않다.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챙겨주면 오히려 길고양이로 인한 불평과 민원이 줄어든다. 왜냐하면 길고양이가 정해진 장소에서 정기적으로 사료를 먹게 하면 쓰레기봉투를 뜯을 일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사업도 수월해진다. 중성화수술사업은 길고양이 개체 수가 더 늘지 않도록 조절하는 정책이다. 포획(Trap)-중성화수술(Neuter)-방사(Return)의 약자를 써서 TNR사업이라고 부른다.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수술을 시킨 뒤 다시 풀어주면 발정으로 인한 울음소리를 내지 않고 영역다툼도 덜 하게 된다. 무엇보다 더 이상 새끼를 낳지 않아 개체 수가 조절된다.
즉 TNR사업은 길고양이로 인한 문제를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TNR사업의 첫번째 과정인 ‘길고양이 포획’ 단계에서 캣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캣맘들이 일정한 장소에서 꾸준히 사료를 줘야 길고양이들이 그곳에 모이고 포획이 쉬워진다.
결국 길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싫고 길고양이 수가 늘어나는 게 싫다면 캣맘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활
동을 응원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길고양이=도둑고양이’, ‘고양이=요물’ 등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많았다. 하지만 알고 보면 길고양이는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다. 길고양이는 하루 평균 2~3마리의 쥐를 잡아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 등 질병의 전염을 막는다. TNR사업을 통해 길고양이와 지역주민이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6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즉 TNR사업은 길고양이로 인한 문제를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TNR사업의 첫번째 과정인 ‘길고양이 포획’ 단계에서 캣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캣맘들이 일정한 장소에서 꾸준히 사료를 줘야 길고양이들이 그곳에 모이고 포획이 쉬워진다.
결국 길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싫고 길고양이 수가 늘어나는 게 싫다면 캣맘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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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옛날부터 ‘길고양이=도둑고양이’, ‘고양이=요물’ 등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많았다. 하지만 알고 보면 길고양이는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다. 길고양이는 하루 평균 2~3마리의 쥐를 잡아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 등 질병의 전염을 막는다. TNR사업을 통해 길고양이와 지역주민이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6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