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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반기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자료사진=뉴스1 |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58·사법연수원 14기)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인규 전 부장은 지난 26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해당 보도에 대해 "그렇게 말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했고, 정정보도가 이뤄지지 않으면 고소 등 법적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노컷뉴스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이 2009년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자신에게 뒷돈을 받아간 인사들의 명단을 적어 검찰에 제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명단에 반 총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반기문 사무총장의 대선출마설이 나돌자 "반기문 웃긴다. 돈 받은 사실이 드러날텐데 어쩌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저런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나?"라는 말까지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부장으로부터 직접 말을 들었다는 한 관계자는 "이 전 부장이 자신의 입으로 '박 회장이 반 총장에게 3억원을 줬다'는 얘길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