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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아줌마.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 /사진=임한별 기자 |
주사 아줌마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은 "참으로 부끄러운 청와대, 부끄러운 대통령"이라고 힐난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주사 아줌마' 불법시술 의혹에 대해 현안브리핑에서 "불법행위자를 보안손님으로 모신 대통령과 청와대는 사과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일반 국민들에게 법과 원칙을 강요하며 스스로는 불법의료를 받았다"며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을 거부한 이영선 행정관과 정호성 전 비서관 사이의 문자가 일부 보도됐다.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가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법상 무면허 의료행위자"라며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부정의료 행위자로부터 치료를 받고, 청와대는 이들을 보안손님으로 모시고 출입을 허용했다는 사실은 대통령이 앞장서서 국가의 보건의료체계를 부정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특검은 부정의료 행위자에 대해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참으로 부끄러운 청와대, 부끄러운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이날 한겨레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석비서관을 조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그의 휴대폰에서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문자는 이영선 행정관이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