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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분신 사건.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30대 여성이 분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뉴스1 |
봉은사에서 분신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어제(29일) 서울 강남에 있는 사찰 봉은사에서 30대 여성 A씨가 분신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분신 사망 사건은 오후 3시29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경내에서 A씨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이면서 발생했다.
A씨는 봉은사 경내 미륵대불 앞에서 미리 준비한 시너를 몸에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이를 본 신도가 119에 신고를 했지만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A씨가 숨졌다. A씨는 20ℓ 플라스틱 통에 시너를 준비해와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광주광역시에서 서울로 올라왔으며, 소식을 들은 유가족들이 서울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봉은사 관계자는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매우 안타깝다. 유족들이 원한다면 후에 봉은사 측에서 천도제를 지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