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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당대표 출마.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야 3당 대표 회동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오늘(2일) "우리 당이 주도하는 정권 창출의 밀알이 될 것"이라며 1·15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개헌, 다당제, 조기 대선 등 우리 앞에 큰 삼각파도가 몰려오고 있다"며 "박지원은 이기는 당 대표, 험한 파도와 싸우고 거친 바다를 헤쳐가는 선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합리적 개헌 세력, 중도 개혁 세력이 총집결해 국가 대개혁으로 촛불에 응답해야 한다"며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 공정성장과 경제민주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반드시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새 시대를 선도하고, 나 박지원은 정치의 물꼬를 트겠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이러한 때일수록 큰 정치력으로 큰 판을 만들어 미래를 주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당은 키우고, 당원은 섬기고, 우리 후보는 반드시 대통령 만들고'를 뜻하는 '3고(GO)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안철수, 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대선 후보로 우뚝 세우겠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뜻을 같이하는 모든 분들을 모셔 '대선 드림팀'을 만들겠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당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가 향후 당에서 어떤 역할을 했으면 하는가'라는 질문에 "안 전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 직후 30~40분 통화했다"며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인격 등 여러 가지로 좋은 분이기 때문에 잘 협력하는 게 좋다고 했고, 안 전 대표도 전적으로 수긍하더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