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TV조선.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늘(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TV조선.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늘(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성남시장이 "TV조선에 전면전을 시작한다. TV조선을 반드시 폐간시키고 말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늘(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TV조선은 어제(1일) "이 시장이 자신의 셋째 형인 이재선 회계사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시장은 "형은 정신 질환(조울증)으로 형수가 의사의 도움을 받아 치료한 경력이 있고, 이후 정신병이 심화돼 형수와 조카에 의해 경남 창녕군 부곡병원에 두 달간 강제 입원돼 치료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형은 민선 2기 시절 시장직 인수위원직을 이용해 수정청소년수련관 특혜를 챙겨서 물의를 빚었고, 어머니가 5000만원을 빌려주지 않는다고 패륜적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내가 시장에 당선되자 '이재명 시장 친형님'을 내세워 시정 개입에 이권 요구를 하다 이를 차단 당하자 '이재명에게 통화 연결해 달라'며 어머니를 살해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겁이 나서 보건소에 정신 질환 여부 확인을 위해 진단을 의뢰해 성남보건소는 행정절차로 형의 정신 질환 여부 확인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러나 그 보건소가 성남시장 관할이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진단 절차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는데, 결국 형은 어머니를 때려 입원시키는 패륜을 저질렀으며, 이후 형수를 폭행하고 가산을 탕진하는 등에 이르자 그 가족 본인들이 스스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실을 설명했는데도 TV조선은 '진단요청'과 '강제입원'을 두리뭉실 섞어 악의적 허위 보도를 했다"며 "TV조선에 전면전을 시작한다. 명백한 허위 보도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묻고 민주공화국을 마비시키는 독극물 조작언론을 반드시 폐간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