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의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가칭 개혁보수신당이 8일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최종 확정했다. /사진=뉴시스 DB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의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가칭 개혁보수신당이 8일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최종 확정했다. /사진=뉴시스 DB
새누리 탈당 비박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가칭 개혁보수신당이 8일 신당 이름을 ‘바른정당’으로 확정한 가운데 ‘콘클라베’ 방식으로 당명을 정해 눈길을 끈다.
8일 가칭 개혁보수신당은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명채택회의를 열고 대국민 공모로 접수된 6980건의 당명 후보 가운데 ‘바른정당’을 당명으로 최종 확정했다.

당초 바른정치국민연대, 공정당,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바른정치, 바른정당 등 6개 후보군을 대상으로 1차 투표를 진행한 뒤 ‘바른정치’와 ‘바른정당’을 두고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후보군을 줄여나가는 콘클라베 방식이 사용됐으며 59표를 얻은 바른정당이 바른정치(37표)를 제치고 최종 당명으로 확정됐다.

특히 당명 채택 과정에서 도입된 콘클라베 방식에 관심이 집중됐다. 콘클라베는 ‘열쇠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방’, ‘걸쇠로 문을 잠근 방’을 의미한다.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 시스템을 일컫는 말로 쓰이며 외부 간섭을 일체 방지해 비밀을 보관, 유지토록 기독교 역사에서 몇 세기에 걸쳐 만들어졌다.


한편 당명을 채택한 바른정당은 오는 9일부터 로고와 당 색상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