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제2의 태블릿PC, 백성문 "장시호 제출에 격분… 갈라섰다고 봐야"

최순실 제2의 태블릿PC. 최순실씨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제1차 공판에 출석,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최순실 제2의 태블릿PC와 관련, 백성문 변호사는 "최순실은 여전히 태블릿PC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한다. 장시호는 '독일에 있는 이모가 이것 좀 챙겨 놓으라'고 해서 챙겨 놨던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백성문 변호사는 오늘(1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지열 변호사는 "장시호가 청문회장에서 최순실을 이모라고 하면서도 최순실씨라고 하더라. 갈라선 것으로 보면 되는가"고 질문했다.
백 변호사는 "갈라섰다고 봐야 한다. 최순실이 구치소에서 해당 사안을 듣고 격분했다. 본인 것이 아니라고 하고 있으면서 왜 격분했는지 모르겠다. 자신을 음해하는 것이라고 하더라"라고 대답했다.

그는 "태블릿PC를 계속 감정하자는 것은 촛불 반대 집회 측에서 보면 그 사람들이 다 '태블릿PC를 JTBC가 조작해서 박근혜 대통령 죽이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언론과 검찰도 좌편향됐다고 한다. 본인들 편이었을 때는 아무말도 안 하다가 좌편향됐다고 했다. 이념 대결로 가기 위한 수단으로 감정 여부를 문제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 변호사는 "장시호가 사실 아들을 끔찍하게 아낀다고 한다. 도피 과정에서도 제주도의 아들 학교 근처에 숨어 있었다고 했다. 특검에서는 '아들을 빨리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했는데 그런 부분 때문에 최순실의 반대편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제출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