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민권력시대, 어떻게 열 것인가? 청와대 재벌 검찰 개혁을 중심으로' 강연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민권력시대, 어떻게 열 것인가? 청와대 재벌 검찰 개혁을 중심으로' 강연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촛불 공동 경선' 실시를 주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촛불 공동 정부라는 것은 대한민국 개혁과 탄핵을 위해서 그동안 1000만명 이상이 광장에 나오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런 야당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 정부를 저는 주창하고 있다. 사실 지금은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돼도 소수 정당이 집권하게 되기 때문에 이런 공동 정부가 아니면 정말 국민이 원하는 엄중한 개혁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정권 창출 과정에서 없앨 수 있다. 또 제왕적 대통령제를 없애자고 말하면서 제왕적 대통령을 또 다시 뽑는 것은 문제다. 촛불 공동 정부를 구성하면 분권형 대통령이 탄생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촛불 공동 정부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촛불 공동 경선을 실시하면 된다. 공동 정부에 동의하는 민주당은 물론이고 정의당, 국민의당 또 모든 국민들이 참여하는 그런 촛불 공동 경선을 통해 야권 단일 후보를 선출하자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광화문광장을 비롯해서 지역별로 촛불 집회가 열린 광장이 있지 않은가. 이 촛불 광장에 투표소 수만 개를 설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공동 정부 후보 선출에 참여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금 광장에 100만명 이상이 모이지 않는가. 그러면 저절로 완전한 국민 경선도 되고, 정말 국민이 원하는 그런 경선 후보를 뽑게 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