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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구속. 김경숙 전 이화여대 학장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구속됐다. 오늘(18일)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의 이화여대 입시 및 학사비리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숙 전 학장이 박영수 특검팀에 의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김경숙 전 학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오늘(18일) 오전 0시7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경숙 구속은 정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와 관련해 류철균 교수,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 이어 세번째다.
한편 김경숙 전 학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때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정씨 입학 뒤에도 비교적 좋은 학점을 유지하도록 뒤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는 등 거짓 증언을 한 혐의도 있다.
김 전 학장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에는 정씨 이대 특혜의 윗선으로 의심받는 최경희 이대 전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정씨 특혜 지원에 박근혜 대통령 등 추가 윗선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