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어디로 흘러갈까. <머니S>가 기준금리 흐름을 전망해봤다. 은행 PB, 증권사 애널리스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기준금리 전망을 들어보고 달라지는 금융환경에 맞춰 금융소비자들이 준비해야 하는 자산관리전략도 알아봤다. 또 해외 중앙은행이 세우는 기준금리 계획을 통해 저성장 위기, 트럼프리스크를 대비하는 통화정책 방향을 살펴봤다.<편집자주>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째 금리가 묶였다. 금리동결이 장기화되고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서로 다른 금리전망이 흘러나온다.
현재로서는 올해 금리동결이 우세하다. <머니S>가 국내 금융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중복응답)한 결과에 따르면 올 한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답변이 59.1%를 차지했다. 금리인상과 인하는 각각 36.4%, 9.1%의 응답이 나왔다.
올해 금리동결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인상과 인하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투자자들은 올 한해 어떤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지 갈피를 잡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머니S>는 전문가 3인에게 금리인상과 동결, 인하에 따른 투자전략을 들어봤다.
◆금리인상 시 투자전략= 박선하 신한은행 PWM강남대로센터 팀장
금리인상은 NPL(부실채권) 투자자에게 호재다. NPL은 과거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 기관 중심의 투자처였지만 최근에는 개인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NPL은 채무조정 무담보 금전채권 제1종 수익권 증서를 담보로 한 대출채권이다.
NPL은 금리가 인상돼 부실채권 규모가 늘어날 경우 우량 담보물을 싼 가격에 편입할 수 있다. 또 정상채권과 유사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한다. 게다가 상환능력이 있는 채무자를 지원하는 제도를 통해 법원이 검증한 후 인가한 채권이어서 회수율이 높다.
코덱스(KODEX)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일반적으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은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에 매도 시 수익이 떨어진다. 코덱스 인버스 ETF는 이와 반대로 채권가격이 하락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다.
금리가 오를 경우 뱅크론도 추천한다. 뱅크론은 신용등급 투자적격등급(BBB+) 미만 기업들이 금융기관에서 조달한 대출채권이다. 일반채권과 달리 주로 3개월 만기금리에 연동하기 때문에 금리상승 시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투자등급 미만 대출채권이어서 기업의 연체나 파산 시 급격한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국 금리인상 시 달러 강세현상이 지속될 수 있어 이 부분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가장 유망한 투자지역으로 미국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트럼프정부가 추진할 각종 정책에 수혜를 받는 종목이나 기업에 투자하길 권한다. 이를테면 미국 금융주와 산업재, 실비투자종목을 주시하면 좋다.
현재로서는 올해 금리동결이 우세하다. <머니S>가 국내 금융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중복응답)한 결과에 따르면 올 한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답변이 59.1%를 차지했다. 금리인상과 인하는 각각 36.4%, 9.1%의 응답이 나왔다.
올해 금리동결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인상과 인하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투자자들은 올 한해 어떤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지 갈피를 잡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머니S>는 전문가 3인에게 금리인상과 동결, 인하에 따른 투자전략을 들어봤다.
◆금리인상 시 투자전략= 박선하 신한은행 PWM강남대로센터 팀장
금리인상은 NPL(부실채권) 투자자에게 호재다. NPL은 과거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 기관 중심의 투자처였지만 최근에는 개인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NPL은 채무조정 무담보 금전채권 제1종 수익권 증서를 담보로 한 대출채권이다.
NPL은 금리가 인상돼 부실채권 규모가 늘어날 경우 우량 담보물을 싼 가격에 편입할 수 있다. 또 정상채권과 유사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한다. 게다가 상환능력이 있는 채무자를 지원하는 제도를 통해 법원이 검증한 후 인가한 채권이어서 회수율이 높다.
코덱스(KODEX)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일반적으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은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에 매도 시 수익이 떨어진다. 코덱스 인버스 ETF는 이와 반대로 채권가격이 하락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다.
금리가 오를 경우 뱅크론도 추천한다. 뱅크론은 신용등급 투자적격등급(BBB+) 미만 기업들이 금융기관에서 조달한 대출채권이다. 일반채권과 달리 주로 3개월 만기금리에 연동하기 때문에 금리상승 시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투자등급 미만 대출채권이어서 기업의 연체나 파산 시 급격한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국 금리인상 시 달러 강세현상이 지속될 수 있어 이 부분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가장 유망한 투자지역으로 미국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트럼프정부가 추진할 각종 정책에 수혜를 받는 종목이나 기업에 투자하길 권한다. 이를테면 미국 금융주와 산업재, 실비투자종목을 주시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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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동결 시 투자전략= 주명희 KEB하나은행 목동골드클럽 PB센터장
올해 금리동결이 예측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가 늘었지만 오히려 주식투자가 더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이 약화된 상태라 비중을 조금 더 늘릴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를테면 좋아하는 중소형주를 투자 바구니에 담는 게 긍정적으로 보인다.
올해 주식형펀드는 장기보다 단기로 투자하고 시장 국면보다 높은 수익이 났다는 판단이 들었을 때 빠져나오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듯하다. 다만 주식형펀드 투자비중은 전체의 10~30%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ELT(주가연계신탁), ELS(주가연계증권) 등의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투자비중은 30~40%를 권한다. 조기상환배리어는 75~80%가 적절하며 6개월~1년 안에 자금이 회복되도록 하는 게 좋다. ELS는 1년 시점에서 녹인배리어 60%로 낮춰 리자드옵션으로 안정적으로 가는 게 좋다.
또 다른 긍정적인 투자는 예·적금보다 수익을 더 낼 수 있는 하이일드채권과 미국 금리연동채권에 무게를 두는 쪽을 추천한다. 특히 하이일드채권은 주식 대비 변동성이 작기 때문에 국내 주가에 자신감을 갖고 투자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실 우리나라의 금리동결만으로는 투자전략을 세우기 쉽지 않다. 미국과 유럽시장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정책을 내세우느냐가 변수다. 여기에 프랑스 대선과 네덜란드 총선, 유로 변동 등으로 올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당연히 우리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외부환경 변수를 살펴봐야 한다.
◆금리인하 시 투자전략= 공성율 KB국민은행 목동PB센터 팀장
올해 하반기에 금리가 오를 수 있겠지만 인하를 바라보는 편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 따라서 단기금리는 의미가 없고 장기적인 투자전략을 세우는 게 유리하다. 올해 하반기 금리인상이나 인하는 의미가 없다. 앞으로 5년 이상을 내다봤을 때 금리는 내려갈 것이기 때문이다.
개별적으로 투자하려면 주식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추천한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측면에서 보면 금리인하 시 안전자산 선호 정도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주식 등과 같은 투자를 늘리고 예·적금을 줄이는 게 오히려 나을 수 있다. 현금을 많이 보유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예·적금을 찾는 투자자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배당주에 투자하는 쪽도 추천한다. 금리가 인하된다는 것은 예·적금 수익률이 낮아짐을 의미한다. 배당종목 수익률이 예·적금보다 높아지는 곳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쪽이 유리할 수 있다.
금리는 만기가 짧은 것보다 1년 이상을 고려하는 게 좋다. 최근 금리상승 기대가 커지면서 은행주가 올랐지만 은행 수익저하에 따른 가격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 금리가 내려갈 경우 은행 수익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은행주는 배제하는 편이 좋다.
장기적으로 내다봤을 때 금리는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5년을 내다보더라도 눈에 띌 만큼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이 없다. 금리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더한 것이다. 성장하지 않는데 물가가 올라갈 리 없다. 이는 전세계가 당면한 상황으로 5년 이상 길게 내다보면 절대금리 수준은 지금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장기채권 비중을 늘리고 단기채권 비중을 줄이는 전략을 추천한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설합본호(제472호·제47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