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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2일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윤장현 광주시장과 함께 5·18민주화운동 당시 발생한 헬기 사격 총탄흔적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5·18 당시 발포명령자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난사 흔적이 있는 전일빌딩 10층을 방문해 “계엄군의 헬기 사격은 자위권 목적이 아닌 진압 목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일빌딩 안팎에서 발견한 150여개 총탄 흔적의 최종 분석 보고서를 통해 ‘헬기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여부를 규명하는 최초의 정부 기록으로 국과수는 헬기에 장착된 기관총을 시민들에게 무차별 난사했다는 의미를 가진 ‘기총소사’ 가능성도 언급했다.
안 전 대표는 “우리는 전일빌딩 총탄 흔적을 보면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것이다. 36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지만 결국은 진실이 세상에 드러났다. 철저히 현장을 조사하고 발포 명령자를 찾아야 한다. 다음 정부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이 장소들이 제대로 보존될 수 있도록 광주시, 국회,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