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 가장 많이 받는 스트레스는 무엇일까. 가장 많은 사람들이 '듣기 싫은 말을 들을 때'를 꼽았다. 덕담 삼아 하는 말이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되는 금기어라는 것이다. 명절 귀성길 서울역/사진=머니투데이DB
취업포털 사람인이 성인남녀 966명을 대상으로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1%가 '그렇다'고 답했다.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이유로는 '듣기 싫은 말을 들어야 해서'(38.7%)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남들과 비교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16.2% ▲보기 싫은 가족, 친지들을 봐야 해서 15.4% ▲전 부치기, 설거지 등 일이 많아서 9.7% ▲귀성길이 너무 멀어서 4.3% ▲쉬지 못하고 출근이나 공부해야 해서 2.8% ▲용돈을 줄 조카, 동생들이 많아서 2.2% 등의 순이었다.
성별에 따른 이유를 살펴보면 1위는 같았으나 2위의 경우 남성은 '남들과 비교당하는 경우가 많아서'(18.9%)인 반면, 여성은 '전 부치기·설거지 등 일이 많아서'(16.5%)를 선택해 여성이 명절 집안일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으로는 '조부모님 등 친척 어른'(43.7%, 복수응답)이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부모님'(30.2%), '사촌'(18.8%), '형제, 자매'(12.8%), '배우자'(7.5%), '시댁 식구'(6.9%), '처가 식구'(3.8%)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