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사진=머니S DB
금융감독원. /사진=머니S DB
지난해 12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연말 연체 대출채권 정리 규모 증가로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47%로 전월말(0.64%)보다 0.17%포인트 하락했다고 31일 밝혔다.

연체율 하락은 은행들이 연말을 앞두고 상각 등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말 원화대출 연체채권 잔액은 6조8000억원으로 전달(9조2000억원)보다 2조4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월말 대비 0.26%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1.18%→0.77%)이 큰폭으로 떨어졌고 중소기업 대출(0.85%→0.63%)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0.30%에서 0.26%로 소폭(0.04%포인트)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9%)은 전월말(0.21%)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집단대출 연체율(0.29%)도 내려갔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5%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을 뺀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0.42%)은 전월말(0.53%) 대비 0.11%포인트 떨어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변동 현황과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