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동탄1·2, 김포한강, 광교 등 올해 수도권2기신도시 일반분양물량. /자료=부동산인포
판교, 동탄1·2, 김포한강, 광교 등 올해 수도권2기신도시 일반분양물량. /자료=부동산인포
올해 분양시장이 열렸지만 청약제도강화, 잔금대출 시행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는 최근 2년여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2기신도시 가운데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대책의 조정 대상으로 지정 됐던 동탄2신도시는 1월 첫 분양아파트가 1순위에 미달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의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10개 2기 신도시 가운데 동탄2신도시와 성남시(판교신도시)를 제외하고 8곳은 조정대상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침체를 단정 짓기는 무리라는 견해도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정한 수도권 2기신도시는 판교(성남), 동탄1(화성), 동탄2(화성), 김포한강(김포), 파주운정(파주), 광교(수원, 용인), 위례(서울송파, 성남, 하남), 고덕국제화(평택), 양주(옥정, 회천), 인천검단(인천서구 등) 등 10곳이 해당된다.


3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2기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1만4682가구로 조사됐다(임대제외).

이는 지난해(2만1170가구) 대비 30.6%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2기신도시 분양이 이뤄진 곳은 동탄2, 양주, 김포한강 3곳으로 이중 동탄2신도시에서만 무려 1만8351가구가 몰려 있었다.

반면 올해는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김포한강, 양주는 물론 고덕국제화(평택), 파주운정 등 지난해 보다 분양지역이 다양해 졌다. 동탄2신도시에만 분양물량이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김포한강신도시(2006가구), 양주신도시(3666가구), 평택 고덕국제도시(3142가구) 등으로 고르게 분포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청약 및 대출규제로 연초 분양시장이 다소 한산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츰 청약자는 증가할 것으로 짚었다.

그는“2기신도시 가운데 전매금지 지역도 입지 좋은 곳은 무난하게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곳들은 분위기가 쉽게 반전되지는 않겠지만 신도시 특성상 입주 후에도 인프라가 갖춰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수요가 두터워지는 긴 안목으로 청약을 한다면 분양 받은 아파트의 가치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