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의원. 오늘(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표창원 민주당 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박 대통령 먼저 사퇴하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이재정 의원. 오늘(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표창원 민주당 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박 대통령 먼저 사퇴하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이재정 의원이 표창원 민주당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박근혜나 사퇴하라고 하세요"라고 외쳤다. 오늘(1일) 이재정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표창원 민주당 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새누리당 의원들 앞을 지나가며 "일단 박근혜 대통령부터 사퇴하시지요"라고 말했다가 새누리당 의원들로부터 고성과 욕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재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본회의장 입구에 늘어선 새누리당 의원들. 표창원 의원 관련한 논쟁이나 입장은 차치하고, 하늘 아래 고개 들기 부끄러워야 마땅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 시국에 한 맘으로 보인 결기가 너무 어이없다"고 말했다.

그는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 없어 '일단 박근혜 대통령부터 사퇴하시지요'라고 한 마디 던졌다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고성, 올 한해 먹을 욕, 한꺼번에 다 먹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의원들께 진정 고언하고 싶다. 그 결기로 청와대로 향하라. 그리고 박 대통령께 충심으로 사퇴를 청하라, 그것이 새누리당이 국민께 속죄하는 첫걸음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의원 60여명은 "노인폄하를 일삼는 민주당은 사퇴하라"며 "민주당은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도 "표창원을 영입한 문재인은 즉각 사과하라"며 "여성혐오 표창원은 사퇴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다른 새누리당 의원들도 이를 함께 연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