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이후 연내 수도권 재건축 분양물량 현황. /자료=부동산인포
2월 이후 연내 수도권 재건축 분양물량 현황. /자료=부동산인포
올해도 수도권에서 재건축 분양 열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같은 지역 또는 생활권이 비슷한 권역 내에서 시기는 다르지만 2개 단지 이상이 분양되는 곳들이 있어 지역 내 수요 확보를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월 이후 연내에 수도권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총 1만4406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일반분양가구 기준).

이는 지난해 동기(1만538가구) 대비 36.7%(3,868가구)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369가구(지난해 7213가구) ▲경기 4941가구(3133가구) ▲인천 96가구(192가구) 등이다.


같은 지역, 같은 생활권에서 2개 이상 단지들이 분양되는 곳은 서울의 경우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 등 강남 3구다.

경기지역에서는 안산시와 성남시 등이 해당된다. 이들 지역에서는 수요확보를 위해 건설사간 마케팅 전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권은 분양가 수준에 따라 집단대출이 제한되는 물량이 많아 자금계획을 잘 세워 청약 하지 않으면 당첨에도 불구 계약을 포기하는 일이 발생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만 연내 초과이익환수 유예가 종료되면 이후부터는 초과이익환수 대상단지와 비대상 단지 간 선호도차이에서 발생하는 가격차도 발생할 수 있어 연내 강남권 분양단지를 주목할 만하다”며 “경기지역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준공 이후로도 수요가 유입될 수 있는 교통, 편의 등 재료를 고려해 장기적인 안목의 청약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