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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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에서 차지하는 전기전자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3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전기전자업종이 코스피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29.42%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1일 기준 21.09%보다 8.3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기전자업종의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는 반도체업황 호조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고가 랠리를 이어간 영향이 크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삼성전자우 포함)는 코스피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22%에 육박한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차지하는 애플의 시가총액 비중이 11.8%인 것과 비교하면 두배가량 높은 셈이다.

전기전자업종이 강세를 나타내는 반면 다른 업종들은 대부분 코스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다. 음식료(3.47→2.26%), 화학(11.46→10.28%), 운수장비(9.06→8.64%), 유통(7.25→5.92%), 운수창고(1.81→1.42%), 전기가스(3.34→2.55%) 등 대부분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하락했다. 금융업(11.97→12.22%), 철강금속(3.17→3.95%) 등 일부 업종만 상승했다.


이재승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에서 실적 모멘텀의 편중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는 경기민감업종 위주로 고른 기여율분포를 보였던 반면 올해는 반도체업종 하나가 50%에 육박하는 기여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