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아나운서, 문재인 캠프 합류… “언론자유 위해 힘 보태고 싶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자신의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 문재인이 답하다 '북콘서트에서 사회를 본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오대일 기자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프에 합류한다. 고 전 아나운서는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고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문 전 대표측에 따르면 고 전 아나운서는 지난 4일 문 전 대표의 북콘서트 행사 사회를 시작으로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문 전 대표를 돕기로 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고 전 아나운서가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뜻을 밝혔다"면서 고 전 아나운서가 캠프에 합류하며 자신에게 전한 말들을 소개했다.


블로그에 따르면 고 전 아나운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캠프 합류 이유를 밝혔다. 그는 KBS 새노조 조합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 그는 문 전 대표에게 "돈이나 권력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가리키는 나침반이 돼달라"며 "본인 또한 작은 지남철이 돼 그 길에 함께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최근 KBS에 사직서를 제출한 고 전 아나운서는 2004년 공채 30기로 KBS에 입사해 '스펀지' '밤을 잊은 그대에게' '국악 한마당'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난치병을 앓고 있는 남편 조기영 시인과의 순애보로도 유명하다.


한편 이날 북콘서트에서 문 전 대표는 고 전 아나운서 외에도 전인범 전 특전사 사령관 영입 소식도 함께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