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구제역. 전북 정읍도 구제역 확진. /자료사진=뉴스1
정읍 구제역. 전북 정읍도 구제역 확진. /자료사진=뉴스1

전북 정읍도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항체 형성률이 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역·조류 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 수습본부 부실장인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정책실장은 오늘(7일) "어제(6일) 구제역이 발생한 정읍 한우 농가의 소 20두를 검사했더니 1마리만 항체가 형성돼 있어 항체 형성률이 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읍 구제역이 발생한 이 농가는 지난해 8월26일 마지막으로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번에 충북 보은 젖소 농가에 이어 두번째로 구제역이 발생했다.

김 실장은 "서류대로라면 백신 접종이 5개월이 안 된 상태여서 효력이 있어야 정상이지만 항체 형성률이 5% 밖에 되지 않는 걸 보면 접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정읍 구제역이 발생한 해당 농장의 한우 48마리를 살처분했으며 주변 농장까지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해 총 170마리가 살처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농가의 백신 접종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전국의 소 330만마리에 대해 내일(8일)부터 일제히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