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증인 채택. /사진=임한별 기자
헌재 증인 채택. /사진=임한별 기자

헌법재판소는 오늘(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1회 변론에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신청한 증인 17명 중 8명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오전 10시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오후 2시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오후 3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오후 4시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오는 20일에는 오전 10시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 오전 11시 반기선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오는 22일에는 오전 10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오후 2시 최순실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이에 대해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은 변론 직후 브리핑에서 "지나치게 공정을 추구하다가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그 또한 재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한국은 국정 마비 사태"라며 "경제, 안보 위기는 가중되고 정부는 새로운 제도, 정책 마련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탄핵 사태가 하루빨리 일단락돼야 한국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신청한 증인) 17명 중 8명을 채택한 것은 지나치게 박 대통령 측의 뜻을 반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